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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3-21 13:28
에어컨과 실내 에어필터 점검
 글쓴이 : 오토랜…
조회 : 4,611  

날씨가 더워지면 제일 먼저 찾게 되는 것이 에어컨이다. 요즘은 봄이라고 해도 한낮에는 기온이 많이 올라가 에어컨을 켜야 한다. 에어컨은 더 이상 여름용 장비가 아니다.

어컨 이상은 냄새와 바람의 세기, 찬 정도로 파악할 수 있다.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틀어 나쁜 냄새가 나거나 바람이 약하고,
차지 않으면 열에 아홉은 실내 에어필터가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에어필터는 에어컨의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그러나 많은 오너가 에어필터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실내 에어필터, 1만km마다 교환해야

기 중에 섞여 있는 먼지는 크기가 천차만별인데, 1미크론(㎛) 이하의 먼지는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 붙지 않고 그대로 폐에
들어가 건강을 해치게 된다. 여러 겹의 섬세한 섬유조직으로 만들어진 실내 에어필터는 0.3미크론 이상의 미세 먼지를 걸러내는
일을 한다.
처음으로 실내 에어필터를 달고 나온 차는 현대 뉴 그랜저와 기아 크레도스다. 90년대 후반에는 30% 정도,
2000년 이후에는 90% 이상의 모델에 실내 에어필터가 달렸다. 현대 싼타페·테라칸·라비타·트라제 XG와 기아
카렌스Ⅱ·엑스트렉·쏘렌토, GM대우 레조, 쌍용 렉스턴·무쏘 SUT에도 에어필터가 있다.
현대 스타렉스는 2000년
1월, 기아 카렌스(구형) 99년 6월, 카니발은 98년 1월형, 쌍용 무쏘 98년 1월, 뉴 코란도는 99년 10월형부터 실내
에어필터가 달려 나왔다. 특히 쌍용은 2002년 7월부터 SUV 전모델에 항균 에어필터를 달아 출고하고 있다. 실내 에어필터는
1만km 달린 후 바꾸는 것이 보통이지만 좀더 빨리 교환하는 것이 좋다. 값은 1만∼2만 원.
에어필터 자리는 주로
글러브박스 앞이지만 스타렉스는 조수석 앞쪽 엔진룸 격벽에 달린다. 따라서 스타렉스를 제외한 다른 차들은 에어필터를 바꿀 때
글러브박스를 떼어내야 한다. 글러브박스를 분리하는 방법은 차종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오너가 손쉽게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글러브박스를 열고 양옆에 자리한 고정핀이나 끈을 풀어 위쪽을 먼저 분리하고 고정나사를 풀어 아래쪽을 마저 분리하면 된다.
글러브박스를 떼어내면 가로 혹은 세로로 끼워져 있는 에어필터가 보인다. 에어필터를 새것으로 바꿔 끼운 뒤 다시 글러브박스를
고정시킨다.
에어필터를 교체할 때는 안쪽을 잘 살펴 필터 홈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홈에 맞지 않으면 바람이 새어
먼저를 잘 걸러내지 못한다. 필터를 새것으로 끼우기 전에 창문을 모두 열고 블로(blow) 스위치를 최대(보통 4단)로 틀어
놓으면 공조 시스템에 쌓인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실내 에어필터를 바꿔 끼운 뒤 에어컨을 틀면 냄새가 나지 않고, 바람이 세진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필터를 바꾼 뒤에도 바람이 차갑지 않다면 냉매 부족이나 고장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어컨 냉매는 가스 형태로 되어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양이 조금씩 줄어든다. 에어필터를 새것으로 바꾸었는데도 바람이 시원하지
않다면 정비소에서 냉매를 보충한다. 냉매를 보충했는데도 큰 변화가 없을 때는 냉매가 이동하는 파이프가 새지 않는지 의심해야
한다. 정비소에 수리를 맡기면 냉매와 함께 형광물질을 넣는 방법으로 새는 곳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 파이프는 부분적으로 나뉘어
있어 냉매가 새는 곳만 갈 수 있다.

시동 건 뒤 에어컨 틀어야 무리 없어
에어컨을 틀 때마다 ‘삐익’ 하는 소리가 나면 에어컨 벨트가 늘어졌다는 신호이므로 정비소에서 손보도록 한다.

어컨을 올바르게 쓰는 것도 중요하다. 원격시동장치를 단 오너들 가운데 에어컨 스위치를 켜 놓고 리모컨으로 시동을 걸어 미리 실내
온도를 낮추는 사람이 있다. 이렇게 하면 엔진과 벨트로 연결되어 저온저압의 냉매를 고온고압으로 응축시키는 컴프레서에 과부하가
걸려 고장의 원인이 된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시동을 건 다음 에어컨을 켜도록 한다.
에어컨을 처음 켤 때는 블로
스위치를 맨 윗단에 놓아 실내 온도를 낮춘 뒤 가장 낮은 단계로 내리는 것이 경제적이다. 블로 스위치를 최대로 틀면 바람을
일으키는 블로어(blower)가 빠르게 돌 뿐 에어컨에 무리를 주는 것은 아니다.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스프레이식 에어컨 전용 방향제나 클리어는 쓰지 않는 것이 낫다. 효과가 일시적일 뿐더러 플라스틱을 딱딱하게 만드는 성분이 들어 있어 송풍구 플라스틱의 내구성을 떨어뜨린다.































































































냉매를 보충하는 모습. 실내 에어필터를 바꿔도 바람이 차갑지 않으면 정비소에서 냉매를 보충해야 한다










드라이버와 같은 기본공구와 에어필터를 준비한다










글러브박스를 열고 고정핀을 빼낸다










글러브박스를 뗀 모습. 원 안에 에어필터가 보인다










나사도 풀어낸다










드라이버로 고정핀을 떼어내는 모습










필터를 빼낸다. 현대 차는 1개, 그 외는 2개가 들어 있다










오래 쓴 필터(왼쪽)와 새 것을 비교한 모습










안쪽의 홈에 잘 맞추어 새 필터를 끼운다










고정핀을 다시 끼우면 작업이 끝난다










렉스턴 에어필터 바꾸기(세로로 달린 필터 교환의 예) ,드라이버로 고정나사를 푼다










고정판을 떼어내면 에어필터가 드러난다










필터를 빼고 새 것을 끼운 뒤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한다